[Weekly Insight] 케이블 회사들의 스트리밍 동맹

[Weekly Insight] 케이블 회사들의 스트리밍 동맹

Jeremy
Jeremy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이번 주간 인사이트는 미국 1위,2위 케이블 사업자들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뉴스를 분석해보았습니다.

1.미국 1,2위 케이블회사의 제휴

미국의 1,2위 케이블 플랫폼 회사인 컴캐스트와 차터커뮤니케이션즈 (이하 차터)가 전국적 스트리밍 플랫폼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회사(Joint Venture) 를 설립키로 하였다는 소식입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케이블 회사는 인터넷과 유료 TV의 ‘라스트 마일(last mile)’ 을 지배하고 있고, 지역기반이 다른 케이블 회사들은 서로 경쟁자가 아닙니다.

이번 제휴는 컴캐스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스트리밍 제품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공동 사업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컴캐스트의 FLEX (OTT 셋톱박스), XCLASS TV (스마트TV) 등과 같은 TV를 연결하는 스트리밍 단말을 두 회사의 권역을 합친 미국 전역에 공동으로 판매하는 사업입니다. 컴캐스트가 미국과 유럽에 5,700만 차터가 미국 41개주에 3,200만 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공동 사업으로 스트리밍 제품의 마케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컴캐스트가 2020년에 인수한 무료 광고 OTT인 XUMO와 유료 SVOD 피콕 (peacock) 을 이 스트리밍 단말에 탑재하여 OTT 이용자 확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Leichtman Research 에 따르면 2021년 미국 가정의 82%는 인터넷과 연결되었는데요, 이중에 커넥티드TV 장치 (셋톱박스 또는 동글 제품) 보급율이 55% 이고 스마트TV는 64% 입니다.

스트리밍 장치의 인기있는 브랜드는 로쿠 (33%), 아마존 FIRE TV (30%), 크롬캐스트 (25%), 애플TV (17%) 입니다. 스마트TV는 대부분 삼성, LG가 58%를 차지 합니다. 아직 컴캐스트의 FLEX와 XCLASS TV는 존재감이 없습니다.

==> 지난 1월에 분석했던 컴캐스트가 스마트TV를 왜 출시했는지 분석한 글을 참고해주세요.

컴캐스트는 왜 스마트TV를 만들었나?
OTT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유료방송플랫폼은 가입자가 정체 또는 감소하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 현상이다.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해외 유료방송플랫폼들이 OTT앱들을 자신들의 셋톱박스에 제공하여 가입자를 유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유료방송 상품을 해지하는 ‘코드커팅(cord-cutting)’ 이 증가할수록 스마트TV, 로쿠, 아마존 등은 IPTV, 케이블, 위성방송이 누렸던 게이트키퍼(gate-keeper) 역할을 뺏아 가고 있다. 이용자들이

컴캐스트와 차터는 2021년 200만명의 케이블 가입자를 잃었습니다.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도 다소 둔화되고 있는데요, 이들의 제휴는 스트리밍 사업으로 전환하는 ‘생존 전략’ 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케이블TV가 IPTV로 흡수되어 통신회사의 영향력이 큰 시장입니다. OTT가 IPTV에 올라타서 확장되고 있어 크롬캐스트, SK브로드밴드가 최근 출시한 ‘플레이Z’ 등 스트리밍 단말의 판매도 저조합니다. OTT가 확산될수록 스마트TV와 IPTV가 경쟁하게 되겠지요. 미국 처럼 동종 업계의 연합이 필요할 시점이 도래할까요?

2.로쿠 'Lionsgate' 영화 독점 계약

로쿠는 이번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로쿠는 120만개가 늘어나 총 6천만개의 계정을 돌파 하였고 209억 시간의 콘텐츠를 소비하여 북미지역 1위의 TV스트리밍 플랫폼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TV의 1/3 이상에서 로쿠가 이용되는 수준입니다. 또 한가지 의미있는 수치는 광고 수익 등 플랫폼 매출이 전년 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는 점 입니다.

최근 로쿠는 Lionsgate 와 독점 계약을 맺었습니다. Lionsgate의 2022년 제작 영화가 극장 개봉 후에 자체 케이블 채널인 Starz 에서 상영하고 그리고 로쿠 채널(The Roku Channel)에서 독점 플레이 됩니다. 극장 걔봉 에정인 ‘존 윅4’ ‘보더랜드(borderlands)’ ‘익스펜더블 4(Expendables 4)등이 포함됩니다.

로쿠 채널에는 275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과 8만개 이상의 영화 및 시리즈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이제 AVOD 시장도 로쿠의 영화 독점 처럼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MGM인수, 소니와 넷플릭스의 독점과 같은 SVOD 플레이어의 제휴, 인수합병이 로쿠 까지 확대된다는 것은 점차 유료구독 SVOD와 AVOD의 콘텐츠 퀄리티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축소

넷플릭스가 가입자 하락 발표 이후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결정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발생했는데요,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 담담 임원과 직원을 해고하고, Jeff Smith의 만화인 Bone 의 애니메이션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Bone은 2019년 넷플릭스가 권리를 확보하여 애니메이션으로 개발 되고 있던 작품입니다.

아울러 작년에 인수한 Roald Dahl의 원작 IP인 The Twits 등의 제작을 포기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투자는 가족 단위의 OTT 구독자 확보에 중요한 경쟁 콘텐츠인데 이러한 넷플릭스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4.OTT 는 이제 '부가 통신 역무'로 분류

정책 발표 1년10개월만에…OTT 세액공제 길 열리나

영상물등급위, OTT 콘텐츠 자가등급평가 시스템 구축

숙원 풀린 토종 OTT, 글로벌 업계에 반격 나선다

전기통신 사업법 개정안이 관련 법안 소위원회를 통과 했는데요, 특히 OTT사업을 ‘부가통신역무’로 규정하는 것에 합의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OTT 사업자의 법적 지위 여부는 규제나 진흥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요, ‘부가통신 역무’로 규정됨으로써 새로운 지위 부여로 인한 시간 소요가 단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세재지원 혜택 등 토종 OTT의 육성 방안이 조속히 구체화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콘텐츠 자가 등급 평가 시스템이 구체화 되고 있는데요, 이는 토종OTT만에 적용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빠르게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 졌다는 측면에서 이용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5.K-드라마 과연 위기인가?

韓 OTT '고밸류 랠리' 시동 걸지만…콘텐츠 업계선 "K드라마 위기"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단지 20만명 감소했을 뿐이지만 시장 가치는 무려 540억 달러가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의 하락은 OTT 시장 전체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이어졌고 국내의 OTT 및 콘텐츠 시장의 전망 까지 어둡게 조망하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언급한 ‘OTT 시장이 포화상태’ 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아시아 지역은 가입자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이고 정체 상태에 빠진 북미 지역은 광고가 포함된 상품으로 공략할 경우 여전히 가입자를 뺏아올 가능성도 큽니다.

넷플릭스가 가입자 및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오리지널 투자를 유지할 것이고 상대적으로 콘텐츠 스토리 공간이 넉넉하고 제작비가 저렴한 한국의 K-콘텐츠의 쓰임새가 더 늘어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 중요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제작 중단과 같은 다소 극단적 처방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마, 여전히 ‘K-콘텐츠 가치’는 넷플릭스가 중단하기 어려운 카드가 아닐까요?

다만, 이전 보다 옥석을 구분하는 넷플릭스의 선택 작업이 더욱 정교해지겠죠. ‘알짜’만 살아남는 콘텐츠 제작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K-드라마는 넷플릭스 이외에 국내 및 해외 OTT들로 판로를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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