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섹스라이프' 시즌2 제작 결정의 이유

[넷플릭스] '섹스라이프' 시즌2 제작 결정의 이유

Jeremy
Jeremy

구독자 여러분! 이 시리즈 보셨나요?

지난 6월25일에 넷플릭스에 첫 개봉된 오리지널 시리즈 <섹스/라이프> 시즌 1은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독자 여러분들께서 만일 이 시리즈를 모르신다면 넷플릭스 추천열에 19금 콘텐츠가 별로 없다는 것!

국내에는 39금 시리즈로 언론에 보도가 되기도 했던 ‘섹스라이프’는 그 만큼 노출과 섹스 표현의 수위가 쎄다. 섹스씬은 에피소드 당 1개 이상이다. 마치 섹스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스토리를 펼치는 것 같을 정도의 ‘대놓고 야한’ 드라마 이다.

섹스라이프는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청산하고 모범 남편을 만난 아내이자 엄마가 평소 기대했던 부유한 삶을 꾸려간다. 하지만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아내는 잊지 못한 과거의 옛 애인 ‘나쁜남자’와의 과거를 일기장에 쓰며 그를 그리워 한다. 우연히 그 일기장을 본 남편..


여성의 내면을 일기장에 기록하고 행간을 쫏아 상상력을 자극하는 성인 영화들은 워낙 많다. 섹스라이프는 마치 그 원조격인 1990년대 “레드 슈 다이어리” 의 현대적 해석 같기도 한다.


단순한 스토리, 화끈한 애정 씬

남편이 결국 아내의 일기장을 읽었을때 아내는 과거의 남자에게 돌아갈 것이고 자신과의 섹스에 흥미를 잃은 아내의 고백을 발견한다. 결혼생활을 유지할 것인지, 과거의 나쁜남자에게 돌아갈 것인지! 이 진부한 스토리는 파격적인 상상력과 버무려 상상 그 이상의 수위 표현으로 만회된다. 조용한 공간에서 시청하시길 추천한다. 지하철 안에서의 시청은 금물이다.

시즌2 제작의 조건 : 6천만 이상이 본 드라마

에로티시즘의 ‘클리세’ 인 ‘일기장’에서 출발하는 ‘섹스라이프’는 6월 25일 오픈 이후 첫 4주동안 무려 6,7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이 정도는 시청해야 시즌2 제작이 결정되는 것!

소위 ‘야한 콘텐츠’의 평가가 그렇듯이 ‘섹스라이프’ 역시 IMDB나 로튼토마토에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시즌2로 연결하기 위해 가족의 화해로 끝날것 같던 스토리는 말도 안되는 결말로 이어진 점도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주제가 ‘본능을 따르는 것이 자아를 찾는 방법’ 이라고 한다면 이미 결론은 예정되어 있던것은 아닐까..

틱톡 '바이럴'이 시즌2 결정에 영향 : 에피소드 3편 : 19분 50초

섹스라이프 공개 이후 특정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아니! 이 장면이 모자이크나 삭제 없이 스트리밍 된단 말인가.. OTT 란 이런건가.. 39금 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장면이다.

아내의 과거 남자를 질투하는 남편은 이 남자의 뒤를 쫏아 헬쓰클럽에서 같이 운동을 하고 우연을 가장해서 샤워실 옆 부스에서 이 남자의 몸을 훔쳐본다. 놀라운 이 남자의 몸(?)! 남성의 대상화 그 자체이다.

31분 50초에 등장하는 이 깜짝 놀랄 장면을 친구나 아내 등등과 함께 보며 놀라는 모습을 자발적으로 틱톡에 올리는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재미진 공유가 시즌2 직행 결정에 큰 힘이 되었다.

틱톡 - 에피소드3 31분 50초를 보고 난 후 reaction 

틱톡 Reaction "19분 50초 챌린지"

@cristalhdztapia

Mom and Bf reaction to that scene 🤣🤣 #netflix #reaction #sexlife #jajaja #fyp #foryou #explore

♬ original sound - Cristal Hernandez

무려 2천만명이 이 틱톡 밈을 보고 다시 이 장면을 돌려보았다고 넷플릭스가 밝혔다. 혼자 보는 야한 드라마가 아니라 같이 공유하는 즐거운 성인 드라마가 되었다.

‘Sex/Life’: 20 million users replayed viral NSFW scene, Netflix reveals
The scene gained traction after becoming a TikTok challenge

성공요인 : 팬데믹에 갇힌 '자아'를 찾는 드라마

이 시리즈는 팬데믹으로 인해 허약해지고, 역동적인 관계가 단절된 우리의 삶에서 다소 판타지 같은 방식으로 부부의 현재와 과거를 따라간다. 비록 높은 수위의 표현이 주제 의식을 압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들키고 싶지 않는 내면의 이야기일지 모른다.

우리는 어떤 드라마 속에서 과거를 회상할지라도 그것을 쉽게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할 때도 있다. 내밀한 자신의 스토리를 떠올리고 싶다면 '섹스라이프'를 추천한다.

물론 누군가에는 이 드라마는 '최악'의 드라마일수도 있다. 가족의 일탈을 미화 시킨다는 도덕적 잣대는 비록 오락 콘텐츠 임에도 불구하고 피할수 없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만큼 OTT콘텐츠의 다양성은 당신의 취향을 A에서 Z 까지 끌어내기를 희망한다. 서사 구조가 탄탄한 흥미진진 역사극 이거나, 스릴러의 치밀한 플롯에 압도되거나, 오징어게임 처럼 전통놀이에 극한 상상력을 불어넣거나 그리고 몸과 몸이 부딪히는 핫 한 애정씬으로 내밀함을 자극하거나..

OTT 콘텐츠 생활은 선택에 달렸다. 섹스라이프! 시즌2의 스토리는 궁금하지 않다. 더 강하고 쎈! OTT 놀 꺼리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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