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식 팔아라! (골드만삭스의 권고)

넷플릭스 주식 팔아라! (골드만삭스의 권고)

Jer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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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넷플릭스 주가가 4.7% 하락한 182.75불을 기록하여 고점 대비 73%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무려 2,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하락하였습니다.

골드만삭스, 중립에서 매도로 변경

특히 이번 하락은 골드만 삭스의 분석 결과 때문인데요, 골드만 삭스는 ‘중립(Neutral) 애서 '매도(sell)로 구매 포지션을  구매 포지션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 주가를 265달러에서 186달러로 낮춰, 애널리스트 중 최하 수준을 권고했습니다.

(참고로, 넷플릭스 주식을 평가하는 미국의 애널리스트 48명의 중간 목표 가격은 3월 502.50 달러에서 에서 최근 297.50 달러 였습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에 투자를 하고 계시거나 투자 예정이신 분들은 ‘넷플릭스의 현재 상태’가 언제 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는 글로벌한 가입자 성장에 촛점이 맞추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분기 20만명의 가입자 손실 기록과 다음 분기의 200만명 하락 예측치로 인해 급락을 맛 보았죠.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주, 기술주 등의 전반적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넷플릭스의 가입자 하락이 일시적 상황인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여전히 OTT 이용자는 증가하는 시장

현재 미국과 글로벌한 OTT 수요는 엔데믹의 변화로 다소 주춤한것 처럼 보이지만 미국 시장은 오히려 OTT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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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 침체, 경쟁 심화로 1위를 달리는 ‘가장 비싼 넷플릭스의 구독자’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이탈은 모두 경쟁 OTT로의 이동입니다. 아래표를 보면 특히 파라마운트+, HBO MAX, 피콕으로 갈아탄 이용자가 많습니다.

실제 동일 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보면 파라마운트+는 전분기 대비 680만, 피콕은 350만, 디즈니플러스는 790만 증가 하였습니다.

넷플릭스의 전략 선회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는 매우 단순합니다. “가입자 총 수의 증가 x 구독료” 와 콘텐츠 투자 비용의 함수 관계입니다. 즉, 가입자 수의 감소는 투자 위축으로 나타나고 이는 플랫폼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순환고리가 깨집니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넷플릭스의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페루에서 테스트 중인 가족 외 계정 공유자의 과금 확대 : 구독자 증가 및 계정당 수익 확대

-저가 광고 유료 상품 출시 : 오리지널 콘텐츠 활용 한 수익 다변화 및 가입자 N 수 확대

-글로벌 국가별 상품 가격 인상 : 구독자 당 수익 극대화

-스포츠 실시간 생중계 등 Livestreaming 도입 검토 중 : VOD 에서 실시간 까지 서비스 확장

-가입자 기반 부가 사업 (쇼핑 및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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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략 추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평가는 넷플릭스의 가치 평가 기준이 ‘구독자 성장’ 에서 ‘수익성’ 으로 전환 하였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가입자 하락은 마진 하락으로 직결되니 우려가 큰 것은 당연합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수치로 나타날 시점은 언제?

다음 분기에도 가입자 손실이 예상되고 광고 상품 출시, 계정 단속 및 추가 과금 등이 모두 2022년 하반기 이후 실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익의 반영은 2023년 이후로 봐야 합니다. 이런 점 떄문에 1년이 넘게 넷플릭스의 주식 가치는 횡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 이후 150명 직원 감원(전체 직원의1 %), 일부 애니메이션 투자 중지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팬데믹의 가장 큰 수혜자로 넷플릭스는 2020년 3,660만, 2021년 1,720만 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였죠.

결국 구독자 성장이 둔화된 넷플릭스는 새로운 모멘텀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어야만 턴어라운드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영 침체 기조가 지속되면 구독 플랫폼들의 위축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광고 기반 OTT를 서비스 중인 디즈니의 훌루, 파라마운트, 피콕 등은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익 관점으로 돌아선 주식 평가 기준으로 보면 디즈니, 컴캐스트, 워너-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글로벌 등 미디어 그룹들의 기업 가치도 하락 기조 입니다.

흥미롭게도, 워렌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최근 파라마운트 글로벌에 26억달러를 투자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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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넷플릭스의 가입자 충성도는 어느 OTT 보다 높고 미국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가입자 시간 점유율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 관점에서만 보자면 다음 분기의 넷플릭스의 가입자 실적이 200만 하락 에측치의 (+)와 (-) 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넷플릭스의 현재 주가는 PER (가격 대비 수익 비율) 기준 16.23배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평균 PER 25.16배 보다 낮습니다. 이 때문에 주식 구매의 유혹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로쿠를 인수한다는 추측 보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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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사업 진입 및 커넥티드TV 시장 진입이 명분인데요, 다소 부정적 시각이 높긴 하지만 향후에도 이런 확장 전략도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로쿠 인수 건은 별도로 분석해볼 예정입니다)

결국, 넷플릭스 투자는 다소 다음 분기 실적 발표 까지는 ‘관망’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변동폭이 크기 때문인데 다만, 넷플릭스의 향후 OTT 전략은 높은 파도를 뚫고 성공할 가능성 역시 크다는 점은 장기적 투자 측면에서는 고려할 점임은 분명합니다.

(넷플릭스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jeremy7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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